SK 와이번스가 두 외국인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SK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첫 번째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투타 조화에서 SK가 LG에 앞섰다. SK는 선발투수 세든이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유격수 고메즈는 1회말 결승 스리런포를 작렬했고, 수비에서도 강한 송구로 투수를 도왔다. 조동화는 5타수 3안타 2타점, 박정권도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5승 4패,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LG는 류제국이 3⅔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채은성과 히메네스가 홈런을 쏘아 올렸고,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았지만, 초반 싸움에서 흐름을 내준 게 컸다. LG는 시즌 전적 3승 4패,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정주현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정주현은 출루 후 2루 도루에 실패했고 양석환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박용택의 좌전안타, 히메네스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잡았고, 채은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폭발, 3-0으로 앞서갔다.
SK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조동화의 중전안타 후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박정권과 이재원이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쳤고, 고메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5-3으로 역전했다.
홈런으로 혼쭐이 난 양 팀 선발투수는 3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4회말 SK는 2점을 더해 승리에 다가갔다. 2사 1, 2루 찬스에서 폭투로 2사 2, 3루가 됐고, 조동화의 2타점 중전안타로 7-3으로 도망갔다.
LG는 6회초 한 점을 뽑아 SK를 추격했다. 이천웅의 내야안타 후 이형종이 중전안타를 날려 2사 1, 3루가 됐다. 유강남 타석에서 세든이 폭투를 범해 3루 주자가 득점, 4-7이 됐다.
흐름은 8회초 다시 요동쳤다. LG는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쳤고, 히메네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6-7로 SK를 맹추격했다.
SK는 9회초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박희수는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인천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