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대결 승리’ SK, 홈런 1위팀 저력 뽐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10 20: 11

SK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서 7-6으로 승리,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전적 5승 4패,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치고 있는 SK 타선의 파괴력이 빛났다. SK는 1회초 선발투수 세든이 채은성에게 3점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자 SK 타자들은 1회말 곧바로 반격,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선두타자 조동화의 중전안타 후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박정권과 이재원이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쳤고, 고메즈가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 5-3으로 역전했다. 
이후 SK는 4회말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로 7점째를 뽑으며 승리에 다가갔고, 불펜진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장타력을 갖춘 타선을 통해 계획대로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이었다. 
SK는 전날에도 팽팽한 접전 속에서 홈런으로 승리했다. 7회까지 0-0이었지만, 8회말 김성현의 천금 같은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9회초에는 박희수가 올 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홈런으로 승리를 쟁취한 SK는 팀 홈런 10개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2015시즌 팀 홈런 145개로 리그 5위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자리할 확률이 높다.
이미 홈런 2개를 기록한 최정이 풀타임 시즌을 다짐하고 있고,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이적한 정의윤은 벌써 홈런 3개를 쳤다. 고메즈 박정권 이재원 등 장타력을 지닌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한다면, 앞으로도 홈런으로 승리공식을 만들 수 있다. 
지난해 너무나 짧은 가을야구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한 SK가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섰다. / drjose7@osen.co.kr
[사진] 인천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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