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다.
볼티모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김현수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의 선발 출장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애덤 존스는 뛰지 못하고, J.J. 하디는 나올 것이다. 김현수가 좌익수, 마크 트럼보가 우익수로 나온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명타자인 페드로 알바레스의 부진과 외야수 조이 리카드, 놀란 라이몰드의 맹활약으로 지명타자 출전 가능성도 있어 보였지만, 쇼월터 감독의 선택은 좌익수였다.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 나서는 김현수의 타순은 9번이다.
늑골 통증이 있는 애덤 존스는 이날도 빠졌고, 종아리 통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J.J. 하디는 돌아왔다. 우선 김현수가 낀 하위타선은 7번부터 하디(유격수)-조너선 스쿱(2루수)-김현수로 구성됐고,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연결고리인 6번에는 페드로 알바레스(지명타자)가 들어갔다.
테이블세터는 조이 리카드(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로 변화가 있었고, 중심타선에는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마크 트럼보(우익수)-맷 위터스(포수)가 포진했다. 선발은 우완 밴스 월리다.

이에 맞서는 탬파베이 라인업은 우천 연기된 전날 경기 때와 동일하다. 로건 포사이드(2루수)-로건 모리슨(지명타자)-에반 롱고리아(3루수)-코리 디커슨(좌익수)-스티브 피어스(1루수)-브래드 밀러(유격수)-스티븐 소우자 주니어(우익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커트 카살리(포수) 순이다. 선발은 우완 제이크 오도리지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