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2탈삼진 호투했다. 팀이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오승환은 데뷔 첫 승을 안았다.
세인트루이스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 타자 헥터 올리베라에 이어 타일러 플라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오승환은 켈리 존슨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1이닝을 가볍게 막아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오승환은 8회 대타 맷 할러데이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2사 후 맷 할러데이의 중전 안타, 맷 카펜터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우전 안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3루 상황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의 중전 적시타로 7-6 전세를 뒤집으며 오승환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수비 때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투입해 불을 껐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7-6으로 앞선 9회 1사 만루서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우중간 2루타와 맷 카펜터의 우중월 3점포로 5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으며 오승환에게 첫 승을 안겼다. 애틀랜타는 9회말 공격 때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는 기운 뒤 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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