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미네소타)의 방망이가 침묵을 지켰다.
박병호는 11일 미국 미주리주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릴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중심 타선에 배치됐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두 차례 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삼진을 당하는 등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캔자스시티 선발 에딘손 볼케스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헛스윙 삼진.

6회 세 번째 타석은 두고 두고 아쉬웠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생산하는데 실패한 박병호는 9회 2사 만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미네소타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3-4로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