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천적 삼성 1~3선발 넘을 수 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11 15: 45

 NC는 12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3연전을 벌인다. FA로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박석민 매치'로 관심을 모으는 대결, 무엇보다 올해 NC가 과연 천적 삼성과의 관계를 청산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NC는 지난 3년간 삼성 상대로 14승2무32패(0.304)로 승률이 고작 3할대로 철저하게 밀렸다. 지난해에도 5승 11패로 천적 관계였다. NC가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삼성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게다가 삼성은 이번 3연전에 1~3선발 윤성환-차우찬-웹스터가 차례로 선발로 나선다. NC로서는 제대로 상대를 만난 셈이다. 도박 혐의로 시즌 출장이 늦었던 윤성환은 지난 6일 kt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부담스런 첫 등판을 무사히 마친 셈. 이번에는 홈구장이라 더 안정될 전망이다. 

차우찬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 투수 웹스터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50으로 괜찮은 기록을 보였다.  
NC는 선발 매치업이 이민호-해커-스튜어트로 괜찮은 편이다. 이민호는 시즌 첫 등판인 지난 6일 두산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2~3차전에는 외국인 원투 펀치가 나선다. 진검 승부다.
NC가 삼성과의 첫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팀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NC는 11일 현재 팀 타율 8위(0.240), 출루율 8위(0.323)로 시즌 초반 타선이 전체적으로 터지지 않고 있다. 특히 장타율이 어울리지 않게 10개 구단 중 최하위(0.353)다. 좌우중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파크에서 NC 타선의 장타율이 살아날지 주목된다. 슬로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테임즈(0.231 1홈런)를 비롯해 이호준(0.167) 박민우(0.250) 이종욱(0.138) 등의 방망이가 매서워져야 한다.
박석민은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NC를 괴롭힌 타자였다. 지난해 NC전 타율이 무려 0.460(50타수 23안타)였고 8홈런 21타점을 몰아쳤다. 박석민이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반대로 삼성 투수들을 공략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NC는 11일 현재 삼성과 함께 4승4패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팀은 승률 5할 이상으로 올라간다. 반대로 위닝시리즈에 실패하는 팀은 5할 밑으로 내려간다. 시즌 초반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도 NC는 삼성과의 3연전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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