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프로리그] MVP 김동원 "프로리그 뛰고 싶었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11 19: 38

 “전부터 프로리그를 뛰고 싶었다. 국내 팀에 오니까 그 점이 좋다. 이름을 더 알릴 수 있다는 것도 좋다.”
김동원(MVP)이 1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이하 스타2 프로리그) 2016시즌’ 2라운드 CJ와 경기 2세트에 등장해 김준호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MVP는 프로 리그 7연패만에 1승을 얻었다. 김동원은 “1승 하기가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늦긴 했지만 더 늦기 전에 승리해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에 들어 MVP의 경기력이 달졌다는 평이 많다. MVP는 지난주 열린 SK텔레콤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발군의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이 싹 사라진 것 같다”며 “SK텔레콤전 때 으쌰으쌰 했는데 그 이후로 대회에 임하는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고 평했다.
김동원은 “프로리그를 전부터 하고 싶었기 때문에 해외 팀에 있는 것보다 국내 팀에서 뛰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며 “이름을 더 알릴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국내 팀으로 돌아온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준호의 전략을 눈치챘냐는 질문에 김동원은 “준호가 개인 리그에서 썼던 빌드라 안 할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대처를 하지 않았는데 예언자를 보여주는 실수 덕분에 눈치를 챘다”고 설명했다.
프로리그에서의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1라운드 시작할 때는 반반 정도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출전을 좀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며 ”하지만 1라운드서 다 지고 나니까 나가는 경기를 전부 이기고 싶더라. 2라운드에 들어 두 번 다 상대팀 에이스를 만나 승리했다. 앞으로도 누구를 만나도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동원은 “지난주 어윤수와 경기서 이기고 (팀은 패배해) 인터뷰를 못했는데, 그 경기 준비하면서 김효종 선수가 열심히 도와줬다.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늦은 만큼 다른 팀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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