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프로리그] 어윤수 맹활약...SK텔레콤, '에결' 끝에 아프리카 격파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11 20: 54

 SK텔레콤이 위기를 극복했다. 서성민과 최지성의 파란으로 이신형과 박령우가 차례로 무너진 SK텔레콤은 어윤수와 조중혁의 선전으로 방어에 성공, 에이스 결정전에서 어윤수가 한번 더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아프리카를 꺾었다.
SK텔레콤이 1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이하 스타2 프로리그) 2016시즌’ 2라운드 아프리카와 경기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궤도 조선소에서 열린 1세트서는 서성민(아프리카)이 이신형(SK텔레콤)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서성민은 초반 사도 견제로 이신형의 일꾼 다수를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성민은 사도 러시 후 불멸자와 추적자를 투입해 이신형의 진영을 붕괴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어스름 탑에서 펼쳐졌다. GSL 우승컵을 거머쥔 박령우(SK텔레콤)이 출전했다. 최지성(아프리카)이 시작부터 무서운 속도로 자원을 불리기 시작했다. 최지성은 의료선 4기를 박령우의 진영에 투입했지만 역으로 얻어 맞으며 의료선 2기를 순식간에 잃었다. 하지만 최지성은 다량의 해병을 모아 다시 공세를 가했다. 박령우도 울트라리스크와 타락귀를 앞세워 방어했지만 인해전술에 막혀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최지성은 해방선과 불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릴락 마루에서 펼쳐진 3세트는 어윤수(SK텔레콤)와 조지현(아프리카)이 맞붙었다. 2-0으로 SK텔레콤이 위기에 봉착한 상황. 어윤수는 일벌레로 거센 견제를 가해 주도권을 쥐었다. ‘뮤락귀’ 조합을 택한 어윤수는 차근차근 몸집을 불렸고 울트라까지 뽑아내 압도적인 화력으로 조지현의 멀티를 다 파괴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SK텔레콤이 한 세트 추격하며 4세트는 세종과학기지에서 시작됐다. 조중혁(SK텔레콤)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공격에 이원표(아프리카)는 일벌레를 조중혁의 멀티로 보내 급습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그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마지막 수가 막힌 이원표는 조중혁의 끊이질 않는 공세에 항복을 선언했다.
만발의 정원에서 열린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 SK텔레콤은 어윤수를 내보냈고, 아프리카는 한이석을 출전시켰다. 어윤수가 한발 빠른 업그레이드를 하며 민첩하게 움직였다. 어윤수는 멀티의 부화장을 하나 철거당했지만 한이석의 진영에 계속해 압박을 넣어 건설로봇을 8기나 잡아냈다. 뮤탈리스크를 뽑아낸 어윤수는 피지컬을 뽐내며 교전에서 계속해 승리했다. 결국 어윤수가 항복을 받아내며 SK텔레콤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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