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33, 디트로이트)가 피츠버그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111개의 공을 던졌지만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벌랜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등 고전한 끝에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아쉽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벌랜더는 이날 초반부터 난타 당한 끝에 조기 강판됐다.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허용하는 등 힘겨운 양상이 역력했다.

1회 선두 제이소에게 2루타, 1사 후 조이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한 벌랜더는 2회에는 2점을 내줬다. 1사 후 폴랑코에게 2루타, 해리슨에게 내야안타,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고 결국 머서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3회에는 1사 3루에서 서벨리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고 4회에는 1사 2,3루에서 제이소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았다. 그리고 5회에는 1사 후 마르테에게 2루타, 서벨리에게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린 끝에 교체됐다. 후속 투수인 베르하겐이 폴랑코에게 적시 2루타를 맞는 등 벌랜더의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해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95마일(153㎞),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87마일(140㎞) 정도까지 형성됐지만 피츠버그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벌랜더의 공을 쳐냈다. 승부구가 몰리는 양상도 있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벌랜더가 11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적은 MLB 데뷔 후 딱 한 번 있었다. 2008년 7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10구를 던지며 4이닝 9피안타 7실점을 기록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한 판이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