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삼진 박병호, 변화구 대처 의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2 06: 00

개막 후 5경기 11삼진, 팀 내 공동 1위
"변화구 대처 의문" MIN 중심타선도 숙제
팀 역사상 최악의 개막 부진에 빠진 미네소타의 중심타선이 '삼진'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적잖은 지분을 차지한 박병호(30)에 대해서는 변화구 대처 능력을 지적하는 모습이다.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홈 개막전을 앞두고 부진에 빠져 있는 미네소타의 현 상황을 다루면서 지나치게 많은 중심타선의 삼진을 문제점으로 짚었다. 미네소타는 11일까지 6경기에서 총 72개의 삼진을 당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MLB) 순위표 꼭대기에 올라 있다.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 박병호, 미겔 사노가 각각 11개씩의 삼진을 당한 것을 비롯, 에디 로사리오가 9개, 브라이언 도지어가 7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다.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삼진의 상당수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의 공에 당하고 있다"라면서 클린업 트리오의 많은 삼진을 문제점으로 뽑았다.
5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619를 기록하고 있는 박병호에 대해서는 변화구 대처 능력을 관건으로 짚었다.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많은 사람들이 박병호가 MLB의 좋은 패스트볼을 쫓아갈 능력이 있을지 걱정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는 그가 좋은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어야 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범경기 3개의 홈런이 모두 빠른 공 공략에서 나온 박병호는 지난 9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호아킴 소리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MLB 데뷔 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아직은 변화구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는 4개의 삼진을 당했는데 그 중 3개는 에딘슨 볼케스의 체인지업에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이미 삼진 경향의 타순에 (한 시즌) 175개의 삼진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추가할 필요가 있었을까"라고 되물으면서 "사노, 플루프, 로사리오, 박병호는 3~6번 타순에 들어설 것이다. 이들은 개막 후 77타석에서 37개의 삼진을 기록한 반면 3타점에 그쳤다"라고 중심타선의 각성을 촉구했다.
MLB 투수들의 능력은 KBO 리그보다 한 단계 위다. 패스트볼 계통과 변화구 모두가 그렇다. 박병호로서는 아직 적응해야 하는 단계다. 거포 유형의 선수인 만큼 삼진도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위축된 타격보다는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 타격을 하겠다는 것이 박병호의 생각이기도 하다. 시즌 초 적응기를 얼마나 짧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해졌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