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좋았다" 쇼월터, 김현수 활용 시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2 06: 39

아직 자리는 좁지만 김현수(28, 볼티모어)의 MLB 데뷔전은 좋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김현수의 활약을 칭찬하며 외야 선수 전원을 폭넓게 활용할 뜻을 시사했다.
쇼월터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팬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김현수의 전날 경기 내용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쇼월터 감독은 "어제 김현수는 두 개의 안타를 쳤고, 또한 몇몇 견고한 수비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김현수는 11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MLB 데뷔전을 가져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빗맞은 안타 하나, 내야 안타 하나였지만 MLB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는 것은 의미가 컸다.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는 과정부터 개막 3연전 모두 마음고생이 심할 법한 시기를 보낸 김현수다. 그 터널에서 조금씩 빠져나오는 계기를 마련한 2개의 안타였다.

아직 확실한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좌익수 조이 리카드, 우익수 마크 트럼보는 볼티모어 팀 내에서도 손꼽힐 만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외야 백업인 놀란 레이몰드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그러나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붙박이 중견수인 아담 존스가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닌 볼티모어의 상황도 고려된 구상이다. 쇼월터 감독은 "우리는 엄청난 깊이의 팀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선수들을 두루 기용할 것이라는 뜻을 드러냈다. 꼭 외야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김현수에게도 적잖은 기회가 올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김현수는 12일 보스턴과의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았다. 이날 볼티모어는 좌익수에 마크 트럼보, 우익수에 놀란 레이몰드, 중견수에 조이 리카드를 기용했다. 정상적인 외야 훈련을 재개한 존스는 이날 9회 대수비로 출전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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