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이대호, 90마일대 중반도 공략?"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2 05: 57

지역 언론, "90마일대 중반은 미지수"
배트스피드 지적, 이대호가 증명할까
미 언론들은 이대호(34, 시애틀)의 관건을 여전히 빠른 공 공략으로 보고 있었다.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대호가 또 한 번 편견을 뛰어넘을지 관심이다.

지역 언론인 '타코마 뉴스 트리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의 시즌 초반 공격력을 다루면서 몇몇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와의 3연전에서 그다지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득점권 타석에서의 빈타로 경기 전반이 어렵게 흘러간 감이 있었다.
1루 포지션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특히 주전 선수인 아담 린드는 나쁜 평가를 받았다. 린드는 첫 6경기에서 타율이 6푼7리에 머무르는 등 고전했다. '타코마 뉴스 트리뷴'은 "상대가 우완 선발일 때 출전하는 베테랑 왼손타자 아담 린드는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첫 주를 15타수 1안타, 좌완 상대 4타수 무안타로 시작했다"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대호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달았다. '타코마 뉴스 트리뷴'은 "그가 88마일(141.6㎞)의 공을 칠 수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클랜드전에서 친 홈런이 88마일짜리 빠른 공이었음을 상기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타코마 뉴스 트리뷴'은 "그의 배트 스피드가 90마일대 중반의 공을 따라갈 수 있을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타코마 뉴스 트리뷴'은 "한국, 일본, 미국을 오간 이대호의 스토리는 좋은 영화 소재가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의 배트스피드가 빅리그에 새로 온 모든 타자들의 궁극적 과제인 파워 피처 공략에 실패한다면 영화 대본은 묻힐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표본이 많지 않아 이 물음에 적당한 대답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타코마 뉴스 트리뷴'의 지적대로 빠른 공 공략은 MLB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지난해 강정호(29, 피츠버그)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90마일대 중반에 이르는 빠른 공에 가히 '킬러'와 같은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진출 전부터 "빠른 공도 자신있다"라고 호언장담했던 이대호가 현지의 의구심을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시애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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