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2번째 중국도전... ‘New Wave MMA’ ROAD FC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4.12 08: 06

‘New Wave MMA’ ROAD FC (로드FC)는 2010년 출범된 종합격투기 단체다. 역사가 짧지만, 빠르게 성장해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메이저 스포츠 단체 최초로 지난해 7월에 일본, 12월에는 중국에 진출했다. 현재 두 번째 중국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손잡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 진정한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작은 바람에서 시작된 ROAD FC  
ROAD FC (로드FC)의 탄생은 인기 많던 격투기 시장의 몰락으로 시작했다. 2000년대 초, 중반 흥행하던 K-1, 프라이드가 사라지자 자생력이 없던 국내 격투기 단체들도 함께 무너졌다. 뛸 무대가 없던 국내 파이터들은 갈 곳을 잃었다. 안타까운 상황을 본 정문홍 대표는 제자들이 뛸 무대를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 하나로 ROAD FC (로드FC)를 만들었다.  

국내 시장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ROAD FC (로드FC) 운영은 어려움을 겪었다. 적자가 이어져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정문홍 대표는 격투기 발전을 위해 대회 개최 비용을 자비로 충당하는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정문홍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개선하며 대회를 성장시켰다. 대회도 꾸준히 개최했다. 봉사활동, 기부 등으로 사회 환원도 잊지 않았다. 이승윤과 윤형빈 등 종합격투기에 열정이 있는 개그맨들을 선수로 데뷔시키며 MMA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렸다. 케이블 채널 XTM과 함께 '주먹이 운다'시리즈를 제작, 많은 사람들에게 종합격투기 선수의 꿈을 현실로 이뤄주기도 했다.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 ‘태권 파이터’ 홍영기 등이 주먹이 운다를 계기로 ROAD FC (로드FC)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일본과 중국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스포츠 단체  
국내에서 탄탄히 입지를 다진 ‘New Wave MMA’ ROAD FC (로드FC)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선수를 해외 리그에 진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직접 대회를 개최했다.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첫 해외 진출 국가로 선택한 국가는 일본. 과거 세계 격투기를 주름잡은 강국이다. ROAD FC (로드FC)는 2015년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ROAD FC 024 IN JAPAN을 개최했다.  
첫 해외 대회는 쉽지 않았다. 일본의 격투기 시장은 과거에 비해 열악했다. 인기도 떨어졌고, 인프라도 예전 같지 않았다. 더구나 당일 도쿄에서 세계적인 불꽃축제가 열렸다. 입장 관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ROAD FC (로드FC)의 일본 진출을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도전정신은 좋지만, 잘못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1000명 정도의 관객을 예상하는 비관적인 전망만 내놓았다.  
그러나 ROAD FC (로드FC)의 일본 대회는 의외의 성과를 냈다. 약 7000여명의 관중이 대회장을 채웠다. 만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일본 격투기 상황을 봤을 때 7000명의 관중이 모인 것은 대단한 기록이었다. ROAD FC (로드FC)의 선전에 일본 언론도 호평했다. 최무배, 윤동식, 미노와 맨의 출전에 레니 하트가 장내 아나운서를 맡았다. 이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관중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의 격투기 관계자나 팬들도 “ROAD FC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ROAD FC (로드FC)의 해외진출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흔히 인기 종목으로 꼽는 국내 4대 구기종목도 이뤄내지 못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국내 구기 스포츠 단체들은 해외 리그와 교류만 할 뿐 직접 해외에서 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었다.  
▲본격적인 글로벌화, ‘14억 인구’ 중국 진출까지 성공  
일본 진출에 성공한 뒤 ROAD FC (로드FC)의 행보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한국에서의 꾸준한 대회 개최는 물론, 중국에도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시가총액 50조원의 세계 최고 IT 벤처기업 샤오미가 메인 스폰서가 된 것도 이슈였다.  
더구나 첫 중국 대회 개최 장소는 18000석 규모의 상해 동방체육관이었다. 5500석의 장충 체육관, 12000석의 일본 아리아케 콜로세움을 뛰어넘는 ROAD FC (로드FC)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였다.  
14억 중국 시장을 노린다는 건 매력적이었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기에 준비하는 것이 전부 까다로웠다. ROAD FC (로드FC) 역사상 최대의 도전이었다.  
ROAD FC (로드FC)는 차근차근 대회를 준비했다. 최홍만(36, FREE), 자오 쯔롱(35, XI’AN SPORTS UNIVERSITY), 마이티 모(46, MILLENNIA MMA), 미노와 맨(40, FREE) 등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각국의 유명 파이터들도 총 출동했다. ‘세계적인 링 아나운서’ 제프 휴스턴과 MMA 최고 심판인 허브 딘을 영입해 대회의 퀄리티를 높였다.  
XIAOMI ROAD FC 027 IN CHINA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매일 다양한 언론에서 기사를 쏟아냈고, SNS를 통한 파급력도 대단했다. 경기장에는 만원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였다. 기존의 16000석의 좌석에 2000석의 특별 좌석을 추가해도 부족할 정도였다. 
  
중국 최대의 국영 방송사인 CCTV를 통해 생중계돼 높은 시청률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이 전체 5위에 해당할 정도였다. 중국의 종합격투기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첫 대회부터 큰 수확을 얻은 셈. 이후 CCTV는 ROAD FC (로드FC)의 콘텐츠의 매력을 느껴 3년간 생방송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 닷컴’과 ‘소후 닷컴’도 “ROAD FC는 중국 첫 대회부터 생방송됐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다. 중국 스포츠 중계의 시청률 다크호스가 됐다. 중국 MMA 중계 역사상 획기적인 수치다. 추후 급격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첫 대회를 감안하면 “충분히 성공적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대회였다.  
▲ 격투기 대회사 최초로 중국 일류 기업들과 제휴 계약 체결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한 뒤 ROAD FC (로드FC)는 중국의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손잡았다. 지난 1월 25일 중국 베이징 호텔에서 ‘칠성연주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전략제휴 발표회’ 및 인터넷 기반 엔터테인먼트 IP 제휴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ROAD FC(로드FC)와 중국 CCTV, 후난TV, ‘격투 게임 연맹(MMA ACT), 중국 영화당(북경) 투자관리 유한공사, 상티산업, 화오우중티산업이 각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칠성연주란 ROAD FC (로드FC)가 중국 업계 일류 기업과 7개 분야(ROAD FC 중계방송, 스포츠 운영, 예능프로그램, 게임, 영화, IP 매니지먼트((Intellectual Property Management), 금융) 제휴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ROAD FC (로드FC)는 프로 종합 격투기를 산업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종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ROAD FC (로드FC)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이 제작된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ROAD FC (로드FC)가 일류의 기업들과 구축한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종합 플랫폼은 격투스포츠산업의 거대한 혁신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ROAD FC (로드FC)는 ‘중국 최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후난 위성TV와의 전략 제휴 계약도 체결했다. ROAD FC (로드FC)는 후난 위성TV와 함께 대회 브랜드 홍보,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제작, 공익을 위한 자선대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특히 방송 예정인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14억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술의 근원지에서 열리는 참신의 발상의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이기 때문. 엄청난 광고비로 유명한 CCTV의 대회 생중계와 후난TV가 방송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너지는 전무후무한 광고효과가 있다는 평가. 중국 진출을 노리는 전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ROAD FC (로드FC)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 두 번째 중국 대회 앞둔 ROAD FC  
ROAD FC (로드FC)는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0을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XIAOMI ROAD FC 027 IN CHINA에 이은 ROAD FC (로드FC)의 두 번째 중국 진출이다.  
ROAD FC (로드FC) 중국대회는 전세계의 사람들을 종합격투기를 통해 하나로 묶는 축제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파이터들이 기량을 겨룬다. 1부 4경기, 2부 5경기로 총 9경기가 진행된다. 무제한급 토너먼트 경기도 열리며 현재 4강 대진으로 아오르꺼러와 최홍만, 마이티 모와 명현만이 격돌한다. 4명의 파이터 모두 강력한 주먹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올라와 화끈한 승부가 기대된다. 특히 아오르꺼러와 최홍만의 경기는 각종 신경전으로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여성 파이터들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쿵푸 여제’ 얜 시아오난이 ‘한국의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 임소희와 대결한다. 우슈 종주국인 중국의 파이터가 자존심을 지킬지, 아니면 한국의 우슈 파이터가 중국의 아성을 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OAD FC (로드FC)는 아시아에서는 드물게 무제한급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국내 격투기 사상 최초로 억대 연봉 제도도 도입했다. 매 대회마다 많은 이슈로 주목받았다. XIAOMI ROAD FC 030에서는 어떤 이슈들이 쏟아질까?  
한편 XIAOMI ROAD FC 030은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은 메인 이벤트로 열린다.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