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개막 첫 주 동안 역사를 쓴 콜로라도 로키스의 신인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24)가 쓴 역사의 산물들이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AP통신'은 12일(이하 한국시간)"미국 명예의 전당이 스토리의 배팅 장갑과 헬멧을 전시하기 위해 기증을 받았다"면서도 "스토리의 방망이는 얻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스토리는 개막 이후 가진 첫 6경기에서 7홈런 12타점 타율 3할3푼3리(27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OPS는 1을 훌쩍 넘은 1.758이었다. 개막 첫 6경기 동안 7개의 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 그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위업이었다. 스토리는 말 그대로 역사를 썼다.

이에 명예의 전당은 그의 헬멧과 배팅 장갑을 기증 받았다. 하지만 스토리의 방망이는 전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스토리가 완곡한 거부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 'AP통신'은 "그들(명예의 전당)이 배트도 요청을 했지만 배트를 기증할 수는 없었다"는 스토리의 말을 전했다.
스토리는 현재의 상황이 재밌을 뿐이다. 스토리는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이후 "아직까지는 지금 상황이 재밌는 것 같다"며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놀라울 따름이다. 개막 첫 주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는 스토리의 몫이었다.
스토리는 마이너리그 5시즌 동안 70개의 홈런을 기록했한 거포다. 연 평균 14개의 홈런. 그런데 메이저리그 6경기에서 마이너리그 시절 기록한 시즌 평균 홈런 절반을 이미 달성했다. 스토리는 인터뷰에서 "마음을 비웠고 나의 눈과 반응하려는 손과 경쟁했다"고 밝혔다. 최대한 공을 본 뒤 원하는 공을 때려낸 것이 주효했다는 의미다.
스토리는 현재 아내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호세 레이예스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고 있다. 스토리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콜로라도 월트 와이스 감독은 "스토리가 기회를 어떻게 살릴 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젊은 선수의 가능성은 반반이다. 때로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부담일 수도 있다"면서도 "스토리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는 경기를 스스로 승리로 이끌었다"면서 "스프링 트레이닝에에 그가 너무 빨리 경기에 투입되는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압박감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스토리의 활약상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