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전패에 빠진 미네소타, 팀 삼진 1위 수모
13일 하루 휴식 후 반전 찾을 수 있을까
7전 전패. 박병호(30)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가 개막 이후 거둔 성적이다. 팀 성적도 성적이거니와 주축 타자들이 삼진의 덫에 걸리면서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네소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아폴리스주 미네소타 타겟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7연패 수렁이다. 이날 미네소타는 볼티모어-캔자스시티 원정 6연전을 치른 뒤 가진 홈 개막전이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홈 개막전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특히 미네소타는 주축 타자들의 삼진 퍼레이드에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팀 삼진은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9개다. 경기 당 10개가 넘는다. 여기에는 박병호 역시 포함된다. 박병호는 현재 6경기 타울 1할4푼3리(2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 중이다. 2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24번의 타석에서 절반인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 뿐만 아니라 바이런 벅스턴도 타율 1할8푼2리(22타수 4안타)를 기록하면서 11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다. 특히 볼넷을 단 한 개도 얻어내지 못했다. ESPN은 "벅스턴이 지난해 46경기에서 44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6개의 볼넷을 얻어낸 것에 이은 현상이다"면서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한 적응기간이 지나가고 있고,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도 날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ESPN은 아직 섣부르기는 하지만 벅스턴의 마이너리그행까지 고려해봄직하다고 했다.
박병호와 벅스턴에 더해 미겔 사노(타율 .136 13삼진)도 역시 타석의 절반 가까운 비율을 삼진으로 채우고 있다. 모두 미네소타가 장타를 기대했던 선수들이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미네소타의 추운 날씨보다 타선이 더 차갑다"고 말할 정도로 타선은 꽁꽁 얼어붙었다.
지역매체인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은 "박병호와 미겔 사노, 바이런 벅스턴은 2스트라이크 이후 믿을만한 선수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팀 타자들의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는 모습들을 꼬집었다. 이 매체는 또한 "박병호와 벅스턴이 지난해 브라이언 도지어가 기록한 148개의 팀 내 삼진 기록도 깰 기세"라면서 혹평을 이어갔다. 타격 부진과 삼진에 관해서는 지역 매체들은 좌시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1승6패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결국 83승79패로 5할 승률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적이 더욱 안좋다. ESPN에 따르면 7전 전패로 시즌을 시작한 팀은 201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198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2002년과 2003년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까지 총 5번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5할 승률에 실패했다.
미네소타는 13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미네소타의 캡틴 조 마우어와 폴 몰리터 감독은 현지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하루 휴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삼진의 덫에 걸린 미네소타와 박병호가 하루 휴식 후 부진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