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로사리오 집중 지도 "힘 빼고 쳐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12 17: 51

"많이 좋아졌다".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두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지켜보던 김성근 감독의 시선이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고정됐다. 김 감독은 로사리오와 통역을 따로 불러 1대1로 한참 동안 타격을 지도했다.
배팅케이지 뒤 쪽에서 토스 배팅을 직접 올려준 김 감독은 직접 배트를 들고 타격 동작을 설명했다. 타격시 왼팔이 들리는 동작을 지적하며 허리 회전을 지적했다. 로사리오도 묵묵히 김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 감독은 로사리오의 배팅볼 치는 모습까지 일일이 확인하며 끊임없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로사리오가 많이 좋아졌다. 스윙부터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부분까지 여러 가지로 이야기했다"며 "그동안 너무 힘만 갖고 치려고 했다. 어차피 힘이 좋으니까 힘 빼고 쳐도 넘어간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에 치는 것 보니 괜찮아 보인다"고 기대했다. 
로사리오는 개막 8경기에서 31타수 8안타 타율 2할5푼8리 1홈런 5타점 OPS .762를 기록 중이다. 볼넷 3개를 골랐지만 삼진도 7개를 당했다. 지난 8일 마산 NC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지만, 아직 기대했던 화끈한 타격이 되지 않고 있다. 
로사리오 역시 누구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김 감독의 조언을 받아 들였고, 반복적인 연습으로 타구를 서서히 띄우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지난주에도 "로사리오가 스스로 고민하고 느끼는 부분이 많아 보인다. 언젠가는 해줄 것이다"고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다. 
로사리오는 이날도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끝없이 고민하고 주위 조언을 경청하는 로사리오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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