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장타력 확실히 좋아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2 17: 20

SK가 화끈한 홈런포와 함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아직 타선의 연결력은 보완해야 하지만 김용희 SK 감독은 시즌 전 예상했던 장타력 증강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반기는 모습이다.
SK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숨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홈런의 힘이었다. 10일 경기가 극단적이었다. 1회 채은성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던 SK는 1회 반격에서 최정의 2점 홈런, 고메즈의 3점 홈런으로 곧바로 전세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런 SK는 올 시즌 9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치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런이 적은 팀은 아니었지만 구장 환경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애썼던 지난겨울의 노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SK가 리그 최하위 타율(.237)을 가지고도 나름 선전할 수 있었던 하나의 원동력이다.

김 감독도 타선 짜임새에 대해서는 보완의 여지가 있다고 하면서도 장타력은 반겼다. 김 감독은 "어쨌든 1점차 승부에서 계속 이긴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있다"라면서 "장타력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라고 원동력을 뽑았다.
김 감독은 "사실 한 이닝에 5점을 뽑는 것이 쉽지 않다. 상대 실책도 있어야 하고 볼넷도 끼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10일 경기 1회에는) 2점, 3점이 한꺼번에 홈런으로 들어왔다"라면서 "분위기 반전에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홈런이다. LG도 2사 후 채은성의 홈런으로 3점을 뽑아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봤는데 이를 뒤집었다.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SK는 4번 정의윤이 3개의 홈런을 치고 있고 최정도 지난 주말 3연전 중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헥터 고메즈도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어쨌든 2개의 아치를 그렸다. 타선이 가진 장타력은 특히 홈구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SK가 이 기조를 이어가면서 연결력까지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K는 주말 3연전에서 발목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리드오프 이명기가 복귀해 정상적인 라인업을 짠다. 10일 경기에서 맹활약한 조동화가 2번으로 뒤를 받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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