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이 2경기 연속 볼넷 없는 피칭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신재영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신재영은 역대 3번째 데뷔전 무사사구 승리를 거뒀던 6일 대전 한화전처럼 안정된 제구력을 이어갔다. 팀은 5-2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확보했다.
신재영은 이날 7회 박경수에게 2구째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1군 무사사구 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2경기 연속 볼넷을 내주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낮은 구속에도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들을 리드, 2루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신재영을 선발투수로 발탁한 것에 대해 "일단 제구력이 되는 투수"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찰청에서 제대하고 팀에 복귀한 신재영은 싱커, 체인지업을 익히면서 한 단계 발전했고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로 낙점됐다.
신재영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37km에 머물렀다. 직구(40개)보다 많이 던진 슬라이더(51개)는 117~122km였는데 스트라이크가 35개, 볼이 16개일 정도로 제구가 잘됐다. 체인지업 5개는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넥센 전력분석팀은 신재영의 투구에 대해 "포수가 요구하는 곳으로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고 표현했다. 그의 시원시원한 '무볼넷' 피칭에 넥센은 든든한 선발 자원 하나를 얻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