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승부처] 넥센 테이블세터, 결승점 만든 재치 주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12 21: 19

넥센 히어로즈의 발빠른 테이블 세터가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넥센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전에서 6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신재영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넥센(6승1무3패)은 2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초반 흐름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넥센 선발 신재영과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물러설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이런 경기는 누가 먼저 선취점을 가져오냐가 중요했다. 그리고 그 살얼음 같은 균형을 깬 것이 바로 넥센의 발이었다.

3회말 1사 후 서건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고종욱이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서건창은 가볍게 3루에 안착했는데 고종욱이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서건창은 3루에서 기회를 봤고 고종욱은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
고종욱이 태그되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 서건창은 홈으로 내달렸다. kt 내야수들은 바로 공을 홈으로 던졌으나 서건창이 간발의 차로 앞서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넥센은 1-0 선취점을 내며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신재영이 호투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밴와트는 투구수 90개가 넘어간 6회 흔들렸고 넥센은 다시 방망이로 안타 6개를 몰아치며 6회에만 4득점해 승기를 가져왔다. 1점으로 만든 리드가 견고해진 순간이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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