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NC를 꺾고 2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16-5로 이겼다. 9일 사직 롯데전 이후 2연패 마감. 이승엽은 개인 통산 1300타점을 달성했다. 양준혁(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 선발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2사 후 나성범이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서 좌중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15m.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거세가 몰아쳤다. 배영섭의 좌월 솔로 아치로 1-1 균형을 맞춘 뒤 아롬 발디리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이승엽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이지영의 중전 안타로 3점 더 보탰다. 곧이어 김상수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조동찬이 홈을 밟았다. 7-1.
삼성은 2회 발디리스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3루서 이승엽이 때린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놓쳐 1점 더 추가했다. NC는 3회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에 삼성은 3회 선두 타자 이지영의 좌중월 솔로 아치, 구자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최형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3점을 추가, 11-2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4회 박석민과 5회 박민우의 솔로 아치를 앞세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하지만 삼성은 5회 5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해민과 최형우의 적시타를 날렸고 이승엽이 2015년 4월 1일 수원 kt전 이후 377일 만에 3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지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6-4로 NC 마운드를 맹폭했다. NC는 박민우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삼성 타자 가운데 최형우(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이승엽(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이지영(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박해민(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김상수(4타수 3안타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NC 선발 이민호는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9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what@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