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기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둔 KIA의 김기태 감독이 146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한기주(29)의 승리를 축하했다.
KIA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친 타선의 힘과 불펜의 6⅓이닝 무실점 릴레이를 앞세워 7-6으로 재역전승했다.
선발 임준혁이 2⅔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한기주 김광수 김윤동 심동섭 최영필로 이어지는 불펜이 탄탄했다. 타선에서는 김주형이 올 시즌 리그 첫 연타석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로 맹활약했고 브렛 필도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이닝 노히트 역투를 펼친 한기주는 2012년 4월 11일 광주 삼성전 이후 1462일 만에 승리를 챙기는 감격을 안았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수고가 많았다. 오랜 재활 끝에 승리를 따낸 한기주의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김광현(SK)과 지크 스프루일(KIA)을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