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10회말 5시간 11분 혈투 끝에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12-11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서로 물고 물리는 혈투였다. LG가 6회말 5점, 7회말 다시 3점을 낼 때까지만 해도 승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가 9회초 3점을 뽑으며 끝까지 승부는 알 수 없게 진행됐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LG는 10회말 정주현이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승 4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1회초외 7회초, 그리고 9회초에도 타선이 응집력을 뽐냈지만,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졌다. 롯데는 시즌 전적 5승 5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6회말 8점을 올린 직후 투수 운용에 실수가 있었다. 끝까지 힘을 내준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팬들의 힘으로 승리한 것이라 생각한다. 야구가 참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LG는 13일 잠실 롯데전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예고했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선발 등판한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