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듀켓(58) 볼티모어 단장 및 야구 부문 부사장이 워싱턴 사장 부임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듀켓 단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 사장 부임설에 대해 담당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사실이 아니다. 전혀 아는 것이 없다. 어떤 이와도 접촉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는 "관계자에 따르면 워싱턴이 팀의 사장으로 듀켓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혀 메이저리그(MLB)가 술렁거렸다. 듀켓 단장은 이 보도를 공식 부인한 것이다. 워싱턴 구단 측도 보도 직후 곧바로 "듀켓과 접촉하지도, 새 사장을 찾은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보스턴 단장을 역임했던 듀켓 단장은 꽤 긴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으나 2011년 11월 볼티모어 단장으로 복귀한 뒤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듀켓 단장은 부임 직후인 2012년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2014년에는 험난하기로 소문 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등 수완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듀켓 단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토론토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등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듀켓 단장은 볼티모어와 201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만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서서히 이적을 비롯한 거취 문제가 관심을 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듀켓 단장을 향한 피터 앙헬로스 볼티모어 구단주의 신뢰는 두터운 편이다. 때문에 계약 기간 내 이적이 있을 것이라 보지 않는 시각이 우세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