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12삼진 박병호, 적응 느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3 06: 06

24타석 12삼진, 박병호도 우려 시선
박병호+2년차 부진 탈출이 급선무
개막 후 7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미네소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타선과 불펜 모두 7연패의 원흉이 된 가운데 박병호(30, 미네소타)의 적응이 느리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의 개막 후 7연패 부진을 다루면서 타선 문제를 짚었다. 미네소타는 12일 홈 개막전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4로 패한 것까지 개막 후 7연패를 기록 중이다. ESPN은 미네소타가 지난해에도 1승6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7연패는 느낌이 다르다며 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SPN이 가장 큰 고민으로 지적한 선수는 신예 바이런 벅스턴이었다. 벅스턴은 올해 7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를 기록 중이다. 22번의 타석에서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ESPN은 "22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라면서 "지난해 46경기에서는 44개의 삼진과 6개의 볼넷이었다"라고 선구안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역시 볼넷/삼진 비율이 좋지 않은 박병호도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박병호는 6경기에서 21타수를 기록하며 타율 1할4푼3리, 출루율 2할5푼을 기록 중이다. 홈런 한 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삼진도 12개나 됐다. ESPN은 "박병호의 적응 또한 느리다. 24타석에서 1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라고 지적했다.
그 외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미겔 사노 또한 타율 1할3푼6리에 팀 내 최다인 13삼진을 당했다. 장타는 없다. 에디 로사리오까지 올해 성장이 기대됐던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초반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자연히 타선의 폭발력은 떨어진다. ESPN은 "때로는 삼진이 전염병처럼 보일 때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선수들의 '기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사노, 로사리오, 벅스턴은 지난해MLB에 데뷔한 선수들이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기는 했지만 역시 MLB 무대는 올해가 처음이다. 보통 스타 선수들은 초반 부진에 빠지더라도 시즌을 끝까지 뛰면 자신들의 '평균'에 어느 정도 수렴한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그런 확실한 평균이 없다. 자칫 밑빠진 독이 될 수도 있다. 13일 하루 휴식을 갖는 미네소타가 묘책을 찾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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