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경쟁자는 호날두다.
호날두가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볼프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활약에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3-2로 역전해 4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6골째다. 득점 2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득점 차는 이미 8골 차로 벌어졌다. 수아레스와 레반도프스키도 뛰어난 공격수이지만, 사실상 득점왕은 호날두가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날두가 도전하는 것은 득점왕만이 아니다. 단일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 최다골은 17골. 불과 1골 차다. 호날두의 경쟁자는 호날두다. 2013-2014 시즌 호날두가 세운 기록이다.
과거의 자신과 경쟁을 하고 있는 셈. 호날두는 조별리그서 이미 한 차례 과거의 자신을 꺾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만 11골을 넣어 조별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3-2014 시즌 호날두의 9골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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