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좌완 선발투수를 맞아 선발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애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앞서 라인업을 발표했다. 텍사스가 좌완 데릭 홀랜드를 선발로 내정함에 따라 이대호는 8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대호는 지난 12일에도 텍사스 좌완 제이크 디크먼을 맞아 팀이 3-7로 뒤지던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타격했다. 결과는 2루 땅볼이었지만 루그네드 오도어의 호수비에 걸린 탓이었고, 이대호는 디크먼을 9구까지 물고 늘어지며 괴롭혔다.

이날 이대호가 들어간 시애틀의 라인업에서 테이블세터는 아오키 노리치카(좌익수)-루이스 사디나스(유격수)로 구성됐다. 중심타선은 애덤 린드가 빠지고 로빈슨 카노(2루수)-넬슨 크루스(우익수)-카일 시거(3루수)로 이어진다. 그리고 6번 크리스 아이아네타(포수)가 그 뒤를 받친다.
이대호가 포함된 하위타선에는 7번부터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지명타자)-이대호-레오니스 마틴(중견수)이 포진했다. 시애틀 선발투수는 좌완 웨이드 마일리다.
한편 이대호가 상대할 홀랜드는 올해 1경기에서 5이닝 3실점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성적은 10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91이다. /nick@osen.co.kr
[사진] 시애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