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실점' 최강희, "2경기서 승점 4점 잃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13 16: 24

"두 경기를 하면서 승점 4점을 잃었다".
전북 현대가 또 다시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지난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도 1-1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두 경기를 하면서 승점 4점을 잃었다. (승점을 잃어버리는데 필요한) 시간은 총 5분 내외였다. 이런 경기가 이어지면 안 좋은 분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전북은 지난 주말 일요일에 경기를 했고, 인천은 토요일에 경기를 했다. 하루 더 쉰 인천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하루 차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염려 때문에 초반에 승부를 보기 위해 모험적인 전술을 준비했다. 그러나 원하는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신욱의 부상도 문제가 됐다. 김신욱은 근육 경련으로 후반 29분 이종호와 교체됐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이동국을 후반에 교체해서 휴식을 주어야 했다. 그러나 김신욱이 부상으로 나왔다"면서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경기가 계속 있는 만큼 점검을 해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제는 다음 상대다. 주말에는 성남 FC와 홈경기가 있고, 다음 주중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FC 도쿄를 상대해야 한다. 모두 놓쳐서는 안 되는 경기.
최 감독은 "두 경기를 묶어서 준비해야 한다. 초점은 도쿄에 맞춰야겠지만, 성남전이 홈경기인 만큼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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