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전북 상대로 승점 획득, 우리에게는 영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13 16: 28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점을 얻는 건 우리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개막 후 4연패를 기록하던 인천은 연패를 끊고 첫 승점인 1점을 획득했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김도훈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후반 38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준 탓에 패색이 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몰아친 인천은 후반 45분 송시우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 감독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불안했다. 후반전에 실점을 했을 때 선수들이 사기가 저하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극복하고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경기부터 우리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벤치에 있는 선수까지 오늘 경기는 잘해보자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는 점에 만족했다.
그는 "전북이 2강으로 꼽히는 상대인데, 선제골을 내주고 동점을 만든 것은 선수들이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얻는 건 우리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전북이 초반 주춤하지만 틀림없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승점을 얻은 건 바꿀 수 없는 경험과 자신감이다"고 설명했다.
천금 동점골을 성공시킨 송시우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서도 후반에 투입됐는데 10분밖에 안 됐다. 그러나 왜 투입해야 하는지 지난 경기서 보여주었다. 최선을 다했다. 훈련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 기량을 향상시켜 가고 있다. 첫 번째 카드로 생각하고 있었다. 기대되는 선수다.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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