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향후 불펜진 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13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 불펜 운용에 실수가 있었던 부분부터 말했다. 양 감독은 “7회초 김주현이 대타로 나왔을 때 (최)성훈이를 바꿔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성훈이가 변화구가 있고, 김주현이 변화구에 약하다고 봤기 때문에 그대로 갔는데 내 실수였다. 이후 김문호와 손아섭까지 성훈이로 밀고 갔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다. 내 실수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9회초 마무리투수 임정우를 교체한 것을 두고 “정우가 흔들리고 있어서 제구가 되는 (이)승현이로 교체했다. 어제 경기는 꼭 잡아서 연패를 끊어야했기 때문에 교체를 단행했다”고 돌아봤다.

덧붙여 양 감독은 “오늘도 세이브 상황이 오면 정우가 나간다. 마무리투수는 정우를 그대로 쓸 계획이다. 그러나 정우가 안 될 상황을 대비를 해놓을 것이다. 정우는 올해 처음으로 마무리투수를 한다. 작년 (봉)중근이처럼 끝까지 밀고 가기보다는 안 될 것 같으면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예정대로 정성훈을 콜업, 외야수 안익훈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양 감독은 이날 엔트리 변화와 관련해선 “(오)지환이가 이번 주까지는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 (윤)진호와 (황목)치승이가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익훈이가 경기를 더 치러야 할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당분간 익훈이의 역할은 (이)형종이가 맡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전날 2군 등판한 봉중근의 상태를 두고 “어제 2이닝을 소화했는데 평가가 괜찮았다. 구속도 145km까지 잘 나왔다고 하더라. 일단은 한 두 차례 더 2군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