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이대은, 3⅓이닝 4실점 패전 위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13 19: 57

지바 롯데 마린스 이대은(26)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대은은 13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코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2015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한 이대은. 제구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지바 롯데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에도 실패했다.

올해는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지 못한 채 뒤늦게 1군 무대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제구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반복되어 온 제구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이대은은 1회 선두타자 아카지마 타케로를 투수 땅볼, 후쿠다 마사요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후 긴지에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젤러스 휠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마무리 했다.
문제는 2회말. 이대은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마에 토시아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준 뒤 모기 에이고로에 볼넷, 마쓰이 가즈오에 다시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고토 미쓰타카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시마 모토히로를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를 들여보내며 2점을 2회에 내줬다.
3회에는 선두타자 후쿠다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이했다. 긴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후쿠다에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휠러에 적시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위기에선 이마에와 모기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마쓰이에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안정을 찾지 못했다. 4실점 째. 이후 고토에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대은의 뒤를 이어 후지오카 다카히로가 마운드에 올라 나머지 두 타자를 처리하며 이대은의 실점을 늘리지 않았다.  지바 롯데는 5회초 현재 지바 롯데에 3-4로 뒤져 있다. 이대은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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