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린드블럼이 두 경기 연속 부진에 빠졌다.
린드블럼은 1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05개의 공을 던지며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지난 7일 SK전에서 5⅓이닝 7실점으로 고전한 것에 이어 연달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첫 이닝은 나쁘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1회말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 이천웅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박용택에게 볼넷을 범한 후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이병규(7번)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2회말 첫 타자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범했고, 채은성에게 좌전안타, 정상호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해 위기가 계속됐고, 이천웅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0-3이 됐다.
LG가 분위기를 잡은 가운데 린드블럼은 3회말 이병규(7번) 히메네스 정성훈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하지만 4회말 2사후 오지환에게 솔로포를 맞아 다시 실점했다. 5회말에는 첫 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3루 도루까지 내줬다. 1사 3루 위기서 히메네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0-5,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롯데는 1사 2루 위기서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진형은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채은성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포수 포일로 2사 3루가 됐다. 그리고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린드블럼의 주자를 묶었다./ drjose7@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