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한상용 진에어 감독, "SK텔레콤에 걸맞는 경기력으로 준PO 임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4.13 21: 02

'도장깨기'로 비유됐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돌풍이 와일드카드전서 멈췄다. 진에어가 아프리카를 꺾고 SK텔레콤이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포스트시즌 아프리카와 와일드카드전서 아슬아슬한 역전극을 연달아 펼치면서 짜릿한 2-0 승리를 거뒀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싸움꾼' 아프리카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집중력을 끌어올린 진에어는 결정적인 순간 벌어진 한 타에서도 승리를 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프리카 도장 깨기를 정리한 진에어는 오는 15일 정규시즌 3위 SK텔레콤과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 후 한상용 진에어 감독은 "연패하고 나서 짧은 기간 동안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단점을 보완했다. 어려운 과정을 겪고 난 뒤 거둔 승리라 더욱 뜻 깊다"면서 "포스트시즌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준비한다. 새로운 카드나 새로운 운영을 한다. 우리 역시 고민을 했다. 새로운 챔피언이나 단점 보완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아프리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력이 올라왔다"라고 승리한 소감과 함께 경기력에 대해 평했다. 

이날 경기 수훈갑을 묻자 한 감독은 "키 포인트는 정글이었다. 정글 관련 움직임을 윙드에서 주문을 많이했다. 실제로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오늘 제 기량을 발휘한 선수는 파일럿 선수였다. 파일럿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파일럿' 나우형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준플레이오프 상대 SK텔레콤에 대해 그는 "SKT는 분명 강 팀이다. 결승에 올라갈만한 팀이다. 저희 팀에 대한 기대는 안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루 밖에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SK 명성에 걸맞는 경기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상용 감독은 "우리 팀 계속 응원해주세요.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 그래도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웃음)"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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