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진에어를 움직이는 남자는 '트레이스' 여창동이었다. 마오카이가 움직일 때마다 아프리카의 딜러들은 물러나기 바빴고, 결국 '전장의 지배자'로 이름을 떨치면서 진에어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진에어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포스트시즌 아프리카와 와일드카드전서 아슬아슬한 역전극을 연달아 펼치면서 짜릿한 2-0 승리를 거뒀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싸움꾼' 아프리카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집중력을 끌어올린 진에어는 결정적인 순간 벌어진 한 타에서도 승리를 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프리카 도장 깨기를 정리한 진에어는 오는 15일 정규시즌 3위 SK텔레콤과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 후 여창동은 "사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 비해 MVP 받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기대했는데 이제서야 슬슬나오는 것 같다"고 껄껄 웃은 뒤 "시작이 좋지 못했다. 드래곤 싸움에서 어깨를 부딪혀 보니깐 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가장 잘한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나라고 이야기하면 좀 그렇다. (나)우형이가 평소 이상으로 잘해줬다. 가장 발전적으로 눈에 띄었던 것 같다"고 '파일럿' 나우형을 꼽았다.
SK텔레콤과 준플레이오프에 대해 그는 "SK텔레콤이 2라운드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SK텔레콤이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우리 플레이를 잘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전만 보고 연습해서 SK텔레콤과 경기는 이제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