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8회까지 던졌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개막전 부진을 만회하고자 했던 김광현(28, SK)의 투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김광현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99승으로 10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1회 무사 1,2루의 위기를 병살타로 정리한 김광현은 7회 2사 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위기를 줄 때까지 거의 완벽한 투구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 지원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빠른 공과 슬라이더는 물론, 커브와 체인지업까지 고루 쓰며 승리에 이를 수 있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이)재원이형이 유도한 대로 잘 따랐고 덕분에 완급 조절이 잘 되어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다. 전날 불펜 투수들이 많이 던져 오늘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다"라면서 "개막전(1일 kt전)에 실점을 많이 해 빨리 해 평균치를 찾고 싶었다"고 소감을 발혔다.
이어 김광현은 "위기 상황이 두 번 정도라 체력 비축은 잘 됐던 것 같다. 6회까지 투구수가 80개를 조금 넘은 상황이라 8회도 생각했는데 그렇게 안 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어제 불펜 소모가 많아 오늘 투수들이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그런 역할을 해 기쁘다"고 에이스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