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물음표' 코엘로에게 주어진 3번째 기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14 05: 45

넥센 히어로즈 우완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32)가 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코엘로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wiz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이다. 앞선 2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일 고척 롯데전에서 5이닝 1실점을, 8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8경기 통산 9이닝 당 12.1개(마이너리그 218경기 9이닝 당 9.4개)의 삼진을 잡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코엘로지만 시범경기에서부터 11⅓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는 대신 7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기록 뿐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도 좋지 않았다.

코엘로는 2경기 10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으나 볼넷을 8개나 내주며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두 경기 다 5이닝 씩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투구수가 93개, 96개에 이르렀다. 전체적으로 볼이 많은 어수선한 피칭. 특히 그가 주무기라고 밝힌 무회전 포크볼은 아무도 속지 않는 곳으로 향해 문제다.
외국인 투수라면 적어도 6이닝 이상을 던져주길 바라는 것이 전력 얕은 KBO 리그의 사정. 그가 효율적인 피칭을 하기 위해서는 타자와 빠른 승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해 팀 투수들에게 강조되고 있는 공격적인 투구의 중요성이 코엘로에게도 각인돼야 한다.
성격이 활발하고 친화력이 뛰어나 한국 무대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여겨졌던 코엘로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구단 내에서도 코엘로에 대해 평가가 급전직하하고 있는 모습. 다시 팀의 기대를 받던 스프링캠프 시절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안정감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넥센은 13일 고척 kt전에서 5명의 불펜투수를 소모하며 11회 연장 승부를 펼쳤으나 6-7로 패했다. 팀의 전력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코엘로가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kt를 만나는 것은 처음. 그의 피칭이 한 해 넥센의 마운드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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