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복귀 시동, 한화 '4월을 버텨라' 미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14 05: 51

에이스 로저스, 조만간 불펜투구 예정  
주축 투수 복귀까지 4월 버티기 관건
개막 10경기 2승8패,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한화의 가장 큰 문제는 선발투수의 힘이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 싸움부터 밀리며 고전을 거듭 중이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1)의 빈자리가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온다. 그 로저스가 본격적인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13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로저스에 대해 "자기가 며칟날 나간다고 로테이션을 다 짜놨더라"며 웃은 뒤 "며칠 있으면 이제 불펜 피칭에 들어갈 것이다. (1군은) 이달 말쯤 되지 않을까 싶다"고 로저스의 복귀 시점에 대해 밝혔다. 
로저스는 지난 2월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오른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끼며 국내외 병원에서 3차례 MRI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큰 이상이 없었지만, 시범경기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서산 재활군에서 체력훈련만 반복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 캐치볼을 시작한 뒤 최근에는 포수를 앉혀놓고 공을 던지는 단계에 왔다. 실전 등판 전 단계에 온 만큼 복귀 시점도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이달 말에는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로저스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부상 투수들도 하나둘씩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정리한 윤규진은 2군 2경기에서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 중이다. 김 감독은 "구속이 144km 정도 올라왔지만 컨트롤이 아직 왔다 갔다 한다"고 말했지만 빠르면 이번 주 1군 엔트리에 올라올 수 있을 전망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태양은 2군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4.85에 최고 구속도 142km로 정상이 아니다. 
또한 김 감독은 "심수창이 손가락 물집으로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14~15일에는 2군 경기에 나갈 것이다. 배영수는 아직도 캐치볼이 안 되어있다. 송신영도 일본에 있다"며 부상 투수들의 상태를 밝혔다. 배영수는 팔꿈치 뼛조각 수술 이후 재활이 다소 더디고, 시범경기 때 허벅지를 다친 송신영도 정확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결국 남은 4월까지 마운드 전력에는 윤규진 외에 확실한 투수가 없다. 좌완 유망주 김용주와 김범수가 김 감독에게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있지만, 아직 계산이 서는 전력은 아니다. 로저스가 돌아올 때까지, 4월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한화의 시즌을 좌우할 것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