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현장톡] 일본과 다른 미국, 융화 위한 이대호의 노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4.14 04: 05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팀 동료들과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대타 출격을 기다린다. 이날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경기 준비를 하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시애틀은 이날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 원정 지역인 뉴욕으로 이동해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치른다. 뉴욕 이동 후 하루 휴식이 주어지는 상황. 다른 달에 비해 4월엔 비교적 휴식일이 있어 아직 체력적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이대호는 “못 쉴 때는 14~15일 연속으로 쉬지 못하는 것 같다. 경기에 나갔다 안 나갔다 하니까 체력 안배도 잘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백업 포수인 스티브 클레벤저가 자신의 라커로 가던 도중 이대호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기자에게 “이대호가 나에 대해 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하지 않던가?” 라고 물은 뒤 손가락으로 이대호를 가리키며 “베스트 프렌드”라고 하고 지나갔다.
클레벤저처럼 다른 선수들이 평소 먼저 말을 걸어오는 일이 자주 있는지 묻자 이대호는 “이동할 때도 많이 어울리려고 하고, 내가 먼저 말도 걸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동료들이 뭔가 하자고 먼저 다가오면 거절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그는 클럽하우스 문화에도 익숙해지는 중이다.
한국, 일본과 다른 미국 문화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대호는 “일본은 선후배 문화가 확실한데, 일본에서는 내가 선배인 편에 속해서 후배들을 챙기려고 했다. 여기는 그런 문화가 없는 점이 차이인 것 같다”며 짧은 미국 생활 동안 느낀 점을 풀어놓기도 했다.
전날 경기 후 그는 “연패를 끊을 수만 있다면 목이 한 번 쉬어 봐야 한다”고 할 정도로 벤치에서 소리를 높여 동료들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이대호의 바람이 팀의 5연패 탈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nick@osen.co.kr
[사진] 시애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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