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윕 위기 롯데, 무거운 레일리의 어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14 06: 36

주중 잠실 LG전 2연패, 롯데 시즌 첫 스윕 위기
레일리, 긴 이닝 소화하며 승리 노려야
롯데 자이언츠가 첫 스윕 위기에 빠졌다. 4월 두 번째 주의 시작이 썩 좋지가 않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8)의 어깨가 무겁다.

롯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2연승 후 2연패이자 루징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또한 올 시즌 첫 스윕 위기에 빠졌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롯데는 13일 에이스인 조쉬 린드블럼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시종일관 LG 타자들에 지배 당했다. 결국 4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 역시 초반 LG 선발 우규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우규민은 6이닝을 마운드에서 버텼는데 롯데는 4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1회, 5회, 6회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우규민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추격을 개시했지만 이미 흘러간 분위기를 되돌리긴 힘들었다.
린드블럼이 LG전 포함해 이전 경기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레일리에게도 시선이 가는 형국이다. 레일리도 린드블럼과 마찬가지로 현재 2경기 등판했지만 페이스가 좋지는 않다. 
레일리는 현재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86(11⅔이닝 9실점 5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 8일 등판에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1자책점)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정상궤도로 보기엔 힘들다.
또한 레일리는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롯데가 12일, LG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무려 7명의 불펜 투수들을 소모하고도 10회 연장 끝에 패하면서 불펜을 활용하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당시 이성민과 이정민 등은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휴식이 필요하다. 윤길현, 김성배, 이명우 역시 잦은 등판으로 피로가 누적됐다.
일단 13일 경기에선 린드블럼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박진형이 2⅔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김유영이 1이닝 1볼넷 무실점 등 젊은 투수들이 주축 투수들의 소모가 없게끔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하루 숨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레일리의 입장에선 우군이 그렇게 많지 않다. 팀의 상황이 레일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과연 레일리는 롯데의 시즌 첫 스윕 위기를 구원하는 투구를 펼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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