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임스, “이대호, 15075명 기쁨 마음으로 보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14 08: 48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애틀 팬들에게 시즌 초반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홈 첫 승을 이끄는 끝내기 투런포로 본격적인 빅리그 정복에 나섰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10회말 대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2사 1루에서 린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트소 제이크 디크먼의 97마일 패스트볼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으로 4-2로 승리, 마침패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애틀은 지난 9일부터 홈 6연전을 치렀으나 이날을 제외한 모든 홈경기서 패하고 있었다. 
시애틀 주요 언론도 이대호의 극적인 활약을 극찬했다. 시애틀타임스는 14일 “이대호의 홈런으로 매리너스가 홈 연패에서 탈출했다. 매리너스가 홈에서 열린 첫 5경기를 모두 패한 불명예를 안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애틀타임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시애틀 선수단은 특별히 미팅을 열었다. 미팅 후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우리 모두 오늘 경기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뛰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며 홈 연패탈출 의지를 전했다”고 썼다. 
덧붙여 시애틀타임스는 “부진했던 경기 초반에는 시애틀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가 된 것인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이대호가 시애틀 팬들에게 함성을 선사했다”며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홈런으로 시애틀은 시즌 전적 3승 6패가 됐다. 그리고 경기장을 찾은 15075명 팬들을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보냈다”고 했다.  
한편 이대호는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후 지난 1월 시애틀과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계약이었으나 성실하게 스프링캠프에 임하며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갔고, 이날 강렬한 한 방을 터뜨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시애틀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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