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상 첫 한미일 끝내기타 진기록 수립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14 08: 59

한국과 일본, 미국 3국에서 극적인 끝내기 세레머니의 주인공이 됐다. 태평양 건너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이대호는 자신의 미국 무대 두 번째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하며 환호했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2-2로 맞선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크 디크먼의 3구 97마일(약 156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쾌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시애틀은 4-2로 승리를 거두며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고 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까지, 한미일 3국에서 끝내기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대호는 한국에서 3번의 끝내기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인 2012년 두 차례 끝내기 안타 기록이 있다. 일본 시절 끝내기 홈런은 없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끝내기 홈런은 8경기, 13번째 타석 만에 만들어졌다.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은 팀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극적으로 느껴졌다. 이대호는 홈런 직후 스캇 서비스 감독과 포옹을 하며 자신의 입지를 확인시켰다.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 기록은 한국인 선수로는 4번째 기록이고, 선수로는 3번째다. 최희섭이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05년 5월11일 한국인 선수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지난 2011년 8월 24일, 신시내티 소속이던 2013년 5월 7일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jhrae@osen.co.kr
[사진] 시애틀(미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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