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끝내기 홈런, 최희섭-추신수 이어 韓 3번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14 09: 17

이대호, 韓 타자 3번째 끝내기 홈런
최희섭 최초, 추신수 2차례 기록해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한국인 타자로는 3번째로 메이저리그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교체출장, 좌완 제이크 디크먼의 3구째 97마일 패스트볼을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애틀의 4-2 승리를 이끈 끝내기 홈런.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시애틀의 홈경기 5연패를 끊어낸 한 방으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대호는 역대 한국인 타자로는 3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은퇴한 최희섭이 지난 2005년 한국인 타자 최초의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고, 추신수가 2011년과 2013년 유일하게 두 번이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끝냈다. 
최희섭은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2005년 6월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9회말 테리 멀홀랜드의 초구를 받아 쳐 우월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우측 폴대를 맞고 스탠드에 떨어진 홈런으로 다저스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1년 8월24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끝내기 역전 스리런포를 폭발했다. 4-5로 뒤진 9회말 무사 2·3루에서 브랜든 리그의 패스트볼을 밀어 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가장 극적인 순간은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3년 5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었다. 추신수는 4-4 동점으로 맞선 9회말 2사에서 최고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의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로 최고 순간을 보냈다. 
그로부터 3년의 시간이 흘러 이대호가 한국인 타자 끝내기 홈런의 역사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최희섭·추신수와 다르게 최초로 연장전, 그것도 대타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쳤다. 당분간 보기 어려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 이대호가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하루를 장식했다. /waw@osen.co.kr
[사진] 시애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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