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어디서나 환영 받기 마련이다. 구글이 사랑한 레지나 듀간 총괄 엔지니어링담당 부사장이 이번에는 페이스북의 ‘러브콜’을 받아 응했다.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 IT전문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레지나 듀간 박사를 새 프로젝트 ‘빌딩 8’의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듀간 박사는 1996년부터 미 국방부 산하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서 근무하며 2009년에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DARPA 국장 자리에 오른 엘리트다. 구글과는 2012년에 연이 닿았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손에 넣은 ‘첨단기술 및 프로젝트(ATAP)’팀을 이끌 책임자로 듀간 박사를 선임한 것. 이후 2014년,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할 때 ATAP팀을 구글에 남겨두었을 뿐만 아니라 듀간 박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애정을 보였다.

레지나 듀간 박사는 이직 소식이 공식화되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달콤쌉싸름한 날’이라며 심경을 표했다. 그는 ATAP를 떠나게 된 슬픔에 대해 밝히면서도 “‘빌딩 8’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때문에 대단히 기쁘다”고 전했다.
‘더버지’는 듀간 박사의 퇴사가 구글에 큰 타격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ATAP팀 책임자일 당시 모듈형 스마트폰, 스마트 소재, 3D맵핑 기기 등을 개발하며 첨단 프로젝트에 있어서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구글은 “레지나 듀간이 ATAP팀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공헌들에 대해 감사한다”는 인사와 함께 앞날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한편,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레지나 듀간 박사가 이끌 ‘빌딩 8’은 ‘세계를 잇는다’는 기업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한다. 주커버그는 “향후 몇 년간 수백 명과 수백만 달러를 이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빌딩 8’은 페이스북의 10년 전략 계획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커버그가 지난 13일 열린 ‘F8 개발자회의’서 제시한 10년 전략은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포함한다. /yj01@osen.co.kr
[사진] F8 개발자회의에 참석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