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시즌 5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노히트 행진도 4⅔이닝으로 늘렸다.
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3-4로 뒤진 7회 선발 마이크 리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탈삼진 1개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을 유지했다.
뒤지고 있기는 하지만 1점차 승부라 긴장을 풀 수 없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벤치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선두 도밍고 산타나와 상대한 오승환은 최고 94마일(151㎞)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6구 승부를 벌였고 결국 87마일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무난히 경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타자 제넷도 슬라이더로 범타 처리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들어간 87마일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라이언 브런은 세 차례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호쾌한 삼진을 잡아냈다. 포심과 커터로 연속 헛스윙 2개를 유도한 오승환은 마지막 94마일 빠른 공으로 역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다만 타선이 7회 공격에서 무득점으로 묶여 오승환의 승리투수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오승환은 8회 또 하나의 셋업맨인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직 자신이 낯선 홈팬들 앞에서 쾌투를 선보이며 팀 내 입지를 확고히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