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3, 미래에셋)이 대회 2연패 시동을 걸었다.
김세영은 14일(한국시간) 하와이 오하후섬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5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킴 카우프먼(미국)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나선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호주 교포 이민지(20, 하나금융그룹)와는 1타차다.

김세영은 남은 경기를 통해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 가능성은 물론 JTBC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은 시즌 2승, LPGA 통산 5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강풍 속에 치러졌다. 김세영은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첫 홀 버디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으나 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5번홀과 9번홀에서도 각각 버디와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다 후반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를 포함 섬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바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은희(30, 한화)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올라 톱10에 진입했고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석권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 KB금융그룹)는 2오버파를 쳐 전인지(22, 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64위로 좋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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