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3K' 전유수, 1군 복귀 채비 완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4 17: 17

SK 불펜의 핵심인 전유수(30)가 1군 복귀 채비를 마쳤다. 2경기 2이닝에서 6탈삼진을 기록하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과시했다.
전유수는 14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NC 2군)과의 경기에서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김준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출발한 대타 강구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윤병호 이강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지훈련에서 SK의 마무리 투수로도 거론됐던 전유수는 시범경기 도중 몸을 풀다 허리 통증을 느껴 1군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만 큰 부상은 아니었던 만큼 치료를 끝낸 뒤 이날까지 퓨처스리그(2군) 3경기에 나섰다. 첫 등판이었던 10일 경찰청전에서는 1이닝 1실점했지만 12일 고양전에서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그리고 이날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회복세를 알렸다.
전유수는 12일 경기 후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자신했다. 이제 전유수 콜업은 1군의 선택이 남았다. 김용희 SK 감독은 상황은 지켜보겠다고 했으며 올라오면 부담이 없는 상황부터 천천히 나서게 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르면 16일이나 17일에도 등록될 수 있다.
전유수는 2013년 54경기, 2014년 67경기, 지난해 66경기에 나서는 등 이제 SK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77.2이닝에서 3승6패1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당쇠 중 하나로 떠올랐다. 전유수가 가세하면 기존 채병룡 박정배 박희수의 필승 라인에 또 하나의 전력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SK 불펜 운용에 의미가 적지 않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