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핵심 투수들이 하나둘씩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에이스 로저스가 첫 불펜투구를 실시했고, 이태양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로저스는 14일 한화의 서산전용훈련장에서 첫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계형철 육성군 총괄코치와 미야모토 요시노부 코치가 보는 앞에서 2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커터·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통증은 없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통증도 없다"고 말했다.
실전 복귀를 위한 첫 단계인 불펜투구를 실시, 이달 말 1군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 중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끼며 투구를 중단한 로저스는 이후 공을 던지지 못했다. 시범경기부터 시즌 개막전까지 계속 쉬었다. 서산 재활군에서 체력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아울러 우완 이태양도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엔트리에 등록된 것은 아니고 대전 선수단에 들어와 1군 투수들과 함께 움직였다. 이태양은 2군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14.85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고, 1군 코칭스태프가 점검하는 차원에서 1군에 올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