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볼넷 남발' 한화 김용주, ⅔이닝 4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14 18: 48

한화 좌완 김용주가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1회도 버티지 못했다. 
김용주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올 시즌 한화 선발투수 최소이닝 강판. 개막 11경기 중 선발투수가 5회 이상 던진 건 2경기뿐이다. 
지난 2일 잠실 LG전 구원등판에서 아웃카운트 없이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간 김용주는 퓨처스에서 한 차례 선발등판을 가진 뒤 이날 1군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역시 첫 선발 포수로 나온 윌린 로사리오와 배터리 호흡을 이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1회 시작부터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돼 한숨 돌렸다. 유격수 하주석이 노바운드로 잡을 수 있는 타구를 숏바운드로 잡아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킨 뒤 2루 주자 정수빈도 태그 아웃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닉 에반스를 10구까지 던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양의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오재원마저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맞은 김용주는 결국 1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총 투구수 32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트라이크 14개, 볼 18개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최고 139km 속구(18개) 커브(9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1개). 
결국 1회 시작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우완 송창식이 구원등판했다. 그러나 송창식이 첫 타자 오재일에게 우중월 만루 홈런을 맞아 김용주의 책임 주자 3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4실점한 김용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7.50이 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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