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임찬규가 군복무 후 맞이하는 첫 1군 선발 등판서 무너졌다.
임찬규는 14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70개의 공을 던지며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지난 9일 SK전과 다르게 패스트볼 제구가 되지 않았고, 체인지업도 홈플레이트 한참 앞에서 떨어지는 등 컨트롤 난조에 빠졌다. 그러면서 롯데 타자들에게 패스트볼이 집중공략 당하며 조기강판됐다.
임찬규는 1회초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문호에게 볼넷을 범하며 흔들렸다. 폭투 후 아두치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이어 강민호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대형 좌월 투런포로 연결되면서 첫 이닝부터 4실점했다.

두 번째 이닝도 힘들었다. 임찬규는 2회초 박종윤과 문규현을 범타처리했지만 손아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문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고, 아두치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임찬규의 고전은 3회에도 이어졌다. 첫 타자 황재균에게 3루타, 강민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0-6으로 흐름을 완전히 롯데에 내줬다. 임찬규는 정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종윤과 문규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LG는 임찬규를 내리고 최성훈을 등판시켰다. 최성훈은 손아섭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임찬규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3회초까지 0-6으로 크게 지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