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군단' kt, 고척돔 3G 5홈런 폭발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14 21: 52

kt wiz가 고척돔을 홈런으로 뒤덮었다.
kt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이진영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kt는 2연승으로 7승5패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고척돔은 홈런이 나오지 않는 구장으로 이미지가 굳혀져 가고 있었다. 고척돔에서 시범경기가 9경기 열렸는데 넥센과 상대팀들을 모두 포함해 17개의 홈런이 나왔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생각보다 공이 뻗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와 넥센의 개막전에서는 홈런이 1개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13일 기준 홈런 2위(13개)였던 kt는 이번 3연전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시범경기에서도 23홈런으로 홈런 1위에 올랐던 kt의 힘이다. 지난해 129홈런으로 전체 9위에 머물렀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
12일 경기에서는 점수를 모두 홈런으로 냈다. 0-5로 뒤진 7회 1사 후 김상현이 중월 솔로포를 날렸고 8회에는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좌중간 솔로포를 때려냈다. 팀은 넥센에 2-5로 패했다.
kt는 13일 0-1로 뒤진 4회 마르테가 좌월 스리런을 기록,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팀은 11회 연장 승부 끝 7-6으로 이겼다. 14일 경기에서는 3회 이진영이 좌월 스리런을 날렸고 6회 박경수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고척돔은 바람의 영향이 없어 오히려 장타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중간 거리 122m, 좌우간 거리 99m에 좌우중간이 특히 깊어 홈런이 나오기 힘든 곳으로 굳어져 가고 있었다. 그러나 kt는 3연전에서 한 방으로 쏠쏠한 점수를 얻으며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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