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공격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외야수 아두치가 화려한 선발 복귀전과 함께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아두치는 14일 잠실 LG전에 3번 타자겸 중견수로 7일 만에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7일 사직 SK전 이후 13일 잠실 LG전까지 감기몸살로 교체로 출장해온 아두치는 이날 선발출장과 함께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아두치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9-0으로 대승, 시즌 전적 6승 6패가 됐다.
아두치는 1회초 1사 2루 득점찬스에서 임찬규의 몸쪽 꽉찬 패스트볼을 강타, 적시 2루타로 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1, 3루에서 다시 중전 적시타를 작렬, 팀의 5-0 리드를 이끌었다.
아두치는 이대로 멈추지 않았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선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강민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아홉번째 득점도 올렸다.
이렇게 아두치는 선발 복귀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회초 아두치의 적시타부터 롯데 타선은 불을 뿜었고, 정훈을 제외한 모든 선발 출장 타자들이 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팀 타율 1위(0.306)에 자리했던 롯데 타선이 아두치의 복귀로 완성된 이날 경기였다. / drjose7@osen.co.kr
